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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했다. 벤투호를 구해낸 영웅은 '작은'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이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새로운 시도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팀 조직력이 흔들렸다. 수비에서는 계속 실수가 나왔다. 결국 전반 23분 정승현이 치명적인 실수로 알미론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벤투호는 후반전에도 고전했다. 후반 5분만에 또 다시 후방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알미론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끌려가던 벤투호를 구해낸 건 '캡틴' 손흥민과 '작우영'이었다.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부터 후방 수비 지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다닌 손흥민은 후반 21분 박스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 때 환상적인 슛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의 위용이 빛난 순간.
동점골을 넣은 정우영은 경기 후 파라과이전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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