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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사는 반복된다.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역사도 반복됐다.
그는 개인 SNS에 "오직 맨유만이 공짜로 잃은 선수를 1억유로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영입했다가, 다시 공짜로 내준다"고 적었다.
사실에 근거한 발언이다. 맨유는 2012년, 당시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특급 유망주 포그바를 유벤투스로 떠나보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이적이었지만,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한 푼 받지 않고 보내는 것에 대한 비판이 따랐다.
포그바는 2016~2017시즌 리그컵과 유럽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맨유로 돌아와서는 조제 무리뉴 당시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그후 들쑥날쑥한 활약이 이어졌다. 재계약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중 한 팀으로 당장이라도 떠날 것 같았지만, 대형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계약이 끝나고 말았다.
'디애슬레틱'은 "포그바가 맨유에서 보낸 6년은 발현되지 않은 잠재력과 역기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그바는 여전히 파리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500만유로(약 1135억원)로 평가받는 데 용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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