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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 축구에 모욕감을 줬어!' 음바페 계약에 분노한 라리가 회장, PSG 행태 강력비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22 18:11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분노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 같았던 킬리안 음바페를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어마어마한 조건을 내걸며 잔류시켰기 때문이다. 선수를 눈 앞에서 빼았긴 레알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가 화났다. 리그를 대표하는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아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문을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2일(한국시각) "테베스 라리가 회장이 음바페를 잡은 PSG의 메가 딜을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레알행이 유력해 보였다. 거의 계약이 성사 직전단계였다. 이미 구도로는 합의를 다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반전이 펼쳐졌다. PSG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음바페에게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 3년 재계약을 이끌어낸 것. 음바페는 연봉 5000만유로(약 672억원)에 재계약 보너스 1억3000만유로(약 1748억원), 100% 초상권 수입을 보장받았다. 더불어 감독 선임, 선수 영입 같은 PSG 운영진 결정에 참여할 권리 등을 부여받았다. 파격 그 자체다.

이런 조건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테바스 회장이 화가 난 부분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PSG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지적. 그는 "PSG는 지난 시즌 7억 유로의 손실을 봤고, 선수단 급여로 6억유로 이상을 지불했다. 그럼에도 음바페와 계약한 것은 엄청난 재정 손실을 감수하는 것이다. 이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PSG가 기형적인 지출로 유럽 축구 전체에 심각한 위협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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