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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30·보르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보르도는 시즌 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재정난으로 2부 강등 위기를 넘겼다. 주축 선수 일부가 팀을 빠져나갔다. 시즌 중엔 코로나19 변수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중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대신 다비드 기옹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으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관심은 자연스레 황의조의 거취에 쏠린다. 황의조는 올 시즌 전 스포르팅(포르투갈), 볼프스부르크(독일), 사우스햄턴(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르도의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현재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보르도가 황의조 등 주전 선수들을 매각해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뛰며 자신의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다만, 조력자가 없었다. 감독도 그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때 경기력이 가장 좋다. 하지만 팀에선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황의조는 팀의 최근 6경기 중 세 경기에서 투톱, 두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4월 21일 생테티엔전엔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 기간 황의조는 침묵했다. 팀은 2무4패를 기록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A관계자는 "구단에선 황의조 이적료로 1000만유로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른이란 나이도 무시할 순 없다. 특히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는 선수 매각까지 고려해 영입을 하기 때문에 나이는 중요하다. 그러나 보르도가 강등되면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B관계자 역시 "유럽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강등되면 핵심 선수의 몸값은 낮아질 수 있다. 프랑스 내 다른 팀, 혹은 유럽 다른 리그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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