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의 맨시티행에 라이벌 팀 감독도 무척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그러면서 "홀란드가 진짜 짐승이라고 느낀 건 도르트문트에서 몇 차례 부상에도 (그렇게 골을 많이 넣는 건) 짐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정말 좋은 영입"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홀란드가 괴물 스트라이커란 증거는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홀란드는 세계 최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해 근육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를 지도했던 스틴슬리드 코치는 "홀란드는 17세 때 빠른 속도로 20㎝ 가까이 컸다. 당시 15개월 만에 12㎏의 근육을 붙였다. 미친 일이었다.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에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자신의 SNS에 탄탄해진 몸매를 드러낸 사진을 많이 게재했다.
|
근육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스피드도 빨리질 수밖에 없었다. 2020~2021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주력 기록을 세우기도. 지난해 4월 11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시즌 리그 최고 스피드인 36.04㎞/h를 찍었다. 빠른 역습 때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까지 폭풍질주해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종전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가 기록했던 35.9㎞/h를 뛰어넘었다.
이는 100m를 10초 이내에 돌파할 수 있는 엄청난 속도였다.
홀란드는 키가 큰데 빠르기까지하다. 또 축구센스가 넘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침착함은 스물 두 살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짐승같다"는 클롭 감독의 평가가 정확한 표현인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