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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통의 명문사학' 연세대학교 축구부가 시끌시끌하다. 감독 선임과 관련된 잡음 때문이다.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왜 집단 반발에 나선 것일까. 스포츠조선이 입수한 탄원서를 보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2일 체육위원장 면담 뒤 작성된 탄원서엔 '선수들은 현재 축구부 감독 대행인 최 코치님을 지지한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위원장님은 축구부를 잘 운영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수들은 현재 훈련 분위기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 현재 U리그 1권역 1위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 다시 말씀드렸다. 앞으로 있을 정기전에서도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 코치님이 필요하다며 코치님을 감독으로 지명해주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렸다'고 돼 있다. 연세대는 최 감독대행 부임 뒤 2020년 춘추계, 2021년 U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U리그에서도 1위(3승1무)를 달리고 있다.
학교의 의견은 다른 분위기다. 선수들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위원장님은 '감독은 정치를 잘 해야 된다', '최 코치는 사회적으로 소통이 되지 않아 선수들 취업 문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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