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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완전히 미쳤다.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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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비난과 지적은 토트넘전 패배 이후 나온 비난에 비하면 애교나 마찬가지다. 아모림 감독이 상당히 아파할 만한 비난이 나왔다. 아모림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과 지적을 이어온 맨유 레전드 출신 평론가 게리 네빌이 또 다시 아모림 감독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번에는 '애들보다 더 형편없다'는 치욕적인 표현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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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13분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뒤 80분이 넘도록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등이 절호의 골 찬스를 여러 차례 놓쳤다. 맨유는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토트넘을 압도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 후 전문가 패널들이 일제히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됐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네빌이 특히 열정적으로 비난했다.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었다면, 욕을 퍼부었을 기세로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물어뜯었다. 아모림은 감독으로서 치욕적인 말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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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네빌은 토트넘 전에 나온 맨유의 전술적인 문제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경기 후 "오늘 중앙 미드필더 사이의 거리를 좀 봐라. 카세미루는 저기에 있고, 페르난데스는 또 다른 곳에 있다. 완전히 잘못됐다. 축구의 모든 원칙을 무너트리는 전술이다. 엉망이고, 미쳤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어 "이런 건 9세 이하 유소년 축구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미드필드의 저 공간 좀 보라.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아모림 감독이 축구의 기본조차 모르는 전술을 써서 결국 패배를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아모림이 초등학교 축구팀의 전술보다 못한 수준이라는 치욕적인 비난이었다. 맨유의 리더십은 이제 무너졌다. 아모림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날이 머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