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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를 꺾고 리그에서 4경기만에 승리한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골 결정력을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밝혔다.
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90분 넘게 투혼을 보여줬다. 전반전에 찬스를 골로 넣은 것이 (승리의)결과로 이어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동심 같은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는 전반 18분과 27분 조나탄 링과 제르소의 연속골로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집요하게 상대의 가운데 지점을 파고든 게 주효했다.
상대에 대해선 "성남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엔 용병 선수들이 잘해줬다. 무승부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엄지를 들었다.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흔들린 점에 대해선 "K리그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는 2014년 7월 이후 8년만에 성남 원정에서 승리했다. 2018~2019년 성남 감독을 맡았던 남 감독은 "이곳에 오면 편안한 마음이다. 아직도 제가 좋아하는 팬들이 성남에 많이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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