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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축구 유니폼이 무려 112억원. 월드컵 역대급 논란&최고 골이 얽힌 상의 유니폼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5-05 08:02


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 장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무려 710만 파운드(약 112억원)다.

축구 유니폼 상의 하나의 가격이다. 단, 평범한 유니폼은 아니다. 세계에서 단 한 개만 있는 1986년 월드컵 준준결승 디에고 마라도나가 입었던 것이다.

영국 골닷컴은 5일(한국시각) '마라도나의 1986년 준준결승에서 입었던 마라도나의 유니폼 상의가 소더비 경매에서 710만 파운드에 판매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기념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유니폼은 월드컵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에이스였다. 그는 공중에서 헤더를 하는 도중 왼 주먹으로 공을 쳐서 넣었다.

단, 심판진은 골로 인정했다. 마라도나는 경기가 끝난 뒤 '신의 손이 약간 있었고, 나머지는 머리에 의해 득점한 것'이라고 했다. 결국 '신의 손'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후에 손으로 인한 득점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의 제치고 넣은 득점을 터뜨렸다.

그 당시에 입었던 상의 유니폼이 역대 최고액 스포츠 기념품이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1892년 올림픽 게임 선언문이 가장 비싼 스포츠 기념품이었다. 2019년 880만 달러(약 11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가장 비쌌던 유니폼은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1930년대에 입었던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564만달러. 약 71억원)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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