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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시즌 초반 팽팽한 선두 싸움이 자못 흥미롭다. 광주FC와 부천FC1995가 개막 이후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역대급 경쟁전을 펼치는 형국이다.
광주와 부천은 나란히 4일과 7일, 3일 간격으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광주의 상대는 김포FC(9위)와 서울 이랜드(6위), 그리고 부천은 부산 아이파크(10위)와 전남 드래곤즈(7위)를 상대한다. 중위권과 하위권 팀이 차례로 대기 중이다. 대진상으로는 어느 한쪽에 큰 메리트는 없다. 공평한 시험무대인 셈이다.
만약 이 두 번의 매치에서 어느 한쪽이 2연승, 다른 쪽이 2연패 한다면 순식간에 승점 6점의 격차가 벌어진다. 부천이 2연승, 광주가 2연패한다면 부천이 승점 4점차로 1위를 탈환하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광주가 8점 차이로 '초반 독주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부천과 광주가 같은 성적을 거둔다면 현재의 순위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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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또한 부산에게는 지난 3월 13일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지만, 전남에게 3월 16일에 1대2로 졌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나마 부천이 2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는 점이 메리트로 여겨진다. 부천은 올 시즌 홈에서 '무적'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수원FC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승리(1대0)를 포함해 구단 사상 최다인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 부산과 전남을 모두 격파하고,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물론 광주도 개막전 패배를 안긴 김포를 상대로 설욕전을 치르고, 서울 이랜드까지 안방에서 꺾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과연 K리그2 초반 선두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이번 2연전에서 과연 누가 크게 웃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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