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모든 플레이는 그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유려한 패스와 탈압박, 넓은 시야에 과감한 슈팅까지 선보였다. 리버풀 미들의 중심 티아고 알칸타라. 그는 리버풀과 비야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MVP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비야레알의 경기. 리버풀은 2대0으로 승리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허리의 축으로 나섰다. 전반 41분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8분 리버풀 선제골의 출발점이었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멋진 탈압박으로 공간을 만들었다. 정확한 전진패스를 찔렀다. 이 볼은 마네, 살라를 거쳐 헨더슨에게 갔다. 헨더슨의 크로스가 에스투피난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티아고 알칸타라의 기술과 넓은 시야가 이끌어낸 골이었다. 이 외에도 티아고 알칸타라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경기의 중심에 서있었다. 이같은 맹활약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티아고 알칸타라를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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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티아고 알칸타라는 "우리는 UCL 4강에 올아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했다. 상대가 펼칠 모든 종류의 전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어떤 상황이더라도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인내심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상대와의 차이를 확실히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전에는 찬스만을 만들었고, 후반전에는 골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