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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플레이 하는 영상만 20~30개 보여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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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이 축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다. 콘보이는 2015년에 위트레흐트에 입단해 2017년까지 28경기를 소화하며 팀이 에레디비시 톱 5와 KNVB컵 결승에 오르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이런 콘보이는 2015년 위트레흐트에 입단해 텐 하흐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의 일화를 밝혔다.
콘보이는 "위트레흐트와 계약한 뒤 텐 하흐 감독을 처음 만났다. 보통 새로 계약한 선수에게 감독들은 '너는 이런 것을 잘 한다'거나 '이런 점이 우리가 계약하고 싶었던 이유다'라고 칭찬한다. 그러나 텐 하흐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미 내 플레이 영상 20~30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걸 보여주면서 내가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대신, 앞으로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 지를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텐 하흐는 이미 어떻게 우리가 뭘 더 잘 할 수 있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 분석하고 있었다. 그는 매우 꼼꼼하면서도 좋은 사람이었다. 대화하기 편했지만, 늘 '더 발전하고, 더 향상되고 싶도록 날카로운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텐 하흐는 축구를 위해 살아 숨쉬는 사람이며, 맨유의 근본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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