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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단순한 게임에서도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의 승부 근성을 느낄 수 있다.
주주 스미스 슈스터(캔자스시티) 등 NFL 선수들이 유행시킨 '워터 컵 챌린지'는 물이 담긴 물컵에 각자 물을 부어 자신의 차례에 물이 넘치는 사람이 패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일종의 젠가와 같다.
토트넘 트리오와 함께 전직 NFL 스타인 제이슨 벨 윌리엄 힐 홍보대사가 게임에 참가했다.
손흥민은 물을 붓고 나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압박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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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산체스가 손가락 끝에 묻힌 물을 컵 위에 똑 떨어뜨리려고 하자 카메라에 대고 정확한 규칙을 요구하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에 진행자인 벨은 '물을 부어야 한다'고 산체스에게 통보했다.
몇 차례 턴을 지나 산체스 차례가 됐다. 산체스가 물을 부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컵에서 물이 또르르 테이블 위로 떨어졌다.
그 순간 승리를 직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마냥 두 팔을 벌린 채 전력질주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면 산체스는 "대체 누가 이런 규칙을 만들었냐"는 말을 반복하며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토트넘배 워터 컵 챌린지'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한편,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턴)도 이달 초 울버햄턴 동료들과 '워터 컵 챌린지'에 나섰다.
당시엔 포르투갈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가 '당첨'이 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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