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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새 외국인 선수' 마크 코스타(헝가리·26)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박주영(37)도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세 번째 상대 광저우는 이번 대회 '승점자판기'로 꼽혔다. 광저우는 사실상 2군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1차전에서 조호르에 0대5, 2차전에선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대8로 대패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는 물론, 골득실까지 계산해야했다.
홍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크 코스타와 박주영이 공격을 이끌었다. 윤일록 고명진 김성준 김민준이 중원에 위치했다. 이명재 김영권 원두재 오인표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코스타였다. 그는 전반 28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0'의 균형을 깼다. 1996년생 코스타는 올 시즌 울산에 합류했다. 그는 헝가리 1부리그 절러에게르세기 소속으로 2021~2022시즌 25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던 선수다. 그는 21세 이하(U-21) 등 헝가리 연령별 대표팀에 여러 차례 뽑힌 재능이다. 코스타는 조호르와의 2차전 후반 교체 투입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 발끝을 번뜩였다.
1-0 리드를 잡은 울산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원샷원킬' 발리슛으로 광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번째 득점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단 한 경기를 소화했다. ACL에선 플레이오프(PO)에서 선발, 1차전 교체로 뛰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박주영은 이날 울산 소속으로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의 득점까지 묶어 승리를 마무리했다. 울산은 24일 광저우와 다시 한 번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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