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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상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하늘로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뒤로한 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묵묵히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정신력과 프로정신 하나만큼은 가히 '최고'라고 할 만 하다.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 아기 중 한 명이 사망한 지 불과 이틀만에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먼저 털고 일어선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리버풀전 참패 이후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 나타났다. 그의 모습은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발견됐다. 호날두의 유명한 '쌍둥이 경호원' 중 한 명이 운전하는 차량의 뒷좌석에 탄 호날두의 모습이 포착된 것. 호날두는 다소 초췌해진 듯한 얼굴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어쩌면 혈육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일(훈련)에 매진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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