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이 친정을 향해 경고했다.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해 차기 사령탑을 찾았다.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를 낙점했다. 텐하흐는 이번 여름부터 맨유를 지휘할 예정이다.
사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3년 맨유를 떠난 뒤 많은 명장들이 거쳤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등 모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나마 무리뉴가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의 업적을 남겼다.
킨은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토마스 투헬을 보라. 감독은 클럽에서 힘과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 그(랄프 랑닉 맨유 임시 감독)는 어떤 힘도 통제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킨은 "그래서 랑닉이 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너무나 명백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구단은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지휘봉을 잡을 텐하흐에게 전권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킨은 "클럽은 새 감독을 지지하고 힘과 통제력을 부여해야 하며 이적에 대한 중대한 결정권을 줘야 한다. 내가 들은 바로는 지난 몇 년 동안 맨유 수뇌부에 결정을 내리는 자들이 있다. 항상 역효과가 나고 있다. 감독이 큰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7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1998~1999시즌 트레블 등 맨유 황금기를 이끈 주장이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