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홀란드 품은 맨시티 "땡큐"! 토트넘 환한 미소, 케인 잔류시킬 가능성 'UP'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20 13:32 | 최종수정 2022-04-20 13:32


토트넘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시티가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를 품자 토트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홀란드 이적을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이 올 여름 케인을 지켜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차례 우승도 거두지 못해 정상 등극이 가능한 팀으로 가길 원했다. 케인의 본심에 '갑부 구단'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책정한 케인의 몸값은 1억5000만파운드(약 2418억원). 몸값이 전혀 흥정이 안되자 맨시티는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결국 케인은 울며 겨자먹기로 팀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올 여름에도 케인의 이적 여부는 '핫 이슈'다. 역시 맨시티가 다시 한 번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맨유도 적극성을 띄었다. 케인을 위해 1억파운드(약 1612억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웠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은 2년밖에 남지 않는다. 기간이 적게 남을수록 가치는 떨어진다. 케인을 FA(자유계약)로 잃는다면 토트넘으로서도 '재앙'이다.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이적시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하지만 일단 케인 영입전에서 한 팀이 빠진 모양새다. 맨시티다. 팀 내 최고 주급 48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를 제시해 홀란드를 품었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 종료 전이라 공식 계약 발표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홀란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하고 있다.

맨시티가 홀란드에게 지불할 금액은 만만치 않다. 선수 연봉에다 바이아웃 63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독일 도르트문트에 지급해야 한다. 때문에 케인 영입까지는 무리다. 홀란드와 케인을 동시에 영입할 경우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에 저촉될 가능성도 있다.

맨시티의 잠정적 퇴장으로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기 위해 맨유의 벽만 넘으면 된다. 그 전에 케인과 재계약을 성사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맨유와 맨시티급 주급을 주는 건 무리일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주지 않고서는 잔류시키기 쉽지 않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