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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구단이 리버풀과의 FA컵 준결승전 일부 팬들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경기전 힐스보로 참사 33주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힐스보로 참사는 리버풀은 물론 영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픈 기억이다. 1989년 4월 15일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스타디움에 과도한 관중이 몰렸고 철망이 무너져내리면서 97명의 팬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
경기전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예고됐다. 하지만 일부 맨시티 팬들이 야유를 보내고 노래를 부르며 묵념을 방해했고 리버풀 팬들도 격하게 반응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1분도 안돼 묵념을 중단시켰다. 맨시티 구단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경기전 1분 묵념 때 일부 맨시티 팬들이 보여준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구단은 리버풀 구단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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