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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억파운드 벌어줘도 내칠 것" 맨유에 떨어진 '텐 하흐 주의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16 17:55 | 최종수정 2022-04-16 17:58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도 전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애스턴빌라의 레전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16일(현지시각)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을 공개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케팅 수익으로 1억파운드(약 1606억원)를 벌어준다고 해도 팀 플레이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버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그본라허는 "텐 하흐 감독은 조건에 따라서만 일을 할 것이다. 호날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외시킬 것"이라며 "그는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할 것이다. 호날두가 셔츠 판매로 1억파운드를 가져오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호날두는 환상적인 골 결정력을 자랑하지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선 골 넣는 것 이상으로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호날두도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선이 굵은 지도자다.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지 않는다면 이름값과는 관계없이 냉정하게 내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을 경험한 도니 반 더 비크(에버턴)는 옛 맨유 동료들에게 "현재의 훈련 강도와는 차원이 다르고,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뛰어야 한다. 선수들과도 1대1 훈련을 하는 정말 강렬하고 완벽주의자다. 또 식단을 포함하여 선수의 모든 측면을 통제한다"고 귀띔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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