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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포' 황의조(30·보르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눈물의 골맛을 봤다.
문제는 멈춰버린 황의조의 득점 시계였다. 그는 2월 14일 랑스와의 24라운드(보르도 2대3 패) 대결에서 득점한 뒤 침묵했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10개월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간절하게 달렸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 42분 터졌다. 황의조는 코너킥 상황에서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겨 자신에게 향하자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정규리그 7경기 만에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오랜 침묵을 깬 황의조는 손으로 눈가를 훔치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경기 뒤 황의조는 개인 SNS를 통해 '마지막까지 미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남은 7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대표팀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황의조는) 너무 잘한다. 원톱 경쟁에 대해 말씀 하신다. 경쟁은 항상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내가)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너무 잘 하는 선수다. 보면서 배우고 있다. 의조 형은 언제든 터진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있게 하자는 주의"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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