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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3부리그부터 경험한 17세 소년→8년 뒤 몸값 960억, 토트넘·아스널이 노린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11 01:36 | 최종수정 2022-04-11 06:30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메디슨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레스터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26)은 잉글랜드 리그 1(3부 리그) 소속이던 코벤트리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해 17세이던 2013년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3~2014시즌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프로 데뷔는 2014년 8월에 했다. 카디프시티와의 리그 컵 경기에 교체출전했다. 메디슨은 밑바닥부터 경험했다.

2016년에는 2부 리거가 되는 듯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노리치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23세 이하(U-23) 팀과 1군을 오가던 제임스는 다시 코벤트리 시티와 스코틀랜드리그 애버딘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노리치시티의 1군 주전멤버로 중용된 건 2017~2018시즌부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건 4년 전부터다.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팀 내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그의 재능은 대표급이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로 뛰었던 메디슨은 2019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에 띄어 잉글랜드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0년 11월 14일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20 예선 경기에서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과 교체돼 34분을 뛰며 A매치에 데뷔하기도.

이제 메디슨의 가치는 6000만파운드(약 96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올 시즌 레스터시티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4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레스터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았지만, 토트넘과 아스널 등 빅 클럽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토트넘과 아스널은 레스터시티 플레이메이커의 오랜 팬"이라고 표현했다.

토트넘은 중원에 번뜩이는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하다. 지난 1월 델리 알리를 포함해 공격형 미드필더 3명을 에버턴으로 이적시켰고, 탕기 은돔벨레와 조바니 로셀소는 각각 리옹과 비야레알로 임대시켰다. 최근 우루과이 출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경기 조율을 잘해주고 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확실하게 득점 상황을 창출해주는 선수가 부족하다. 때문에 에릭센을 다시 데려오려는 노력과 함께 메디슨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메디슨의 팬이다. 다만 콘테 감독의 영입 1순위는 센터백이다. 김민재가 연결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이적료 6000만파운드가 예상되는 메디슨을 사려면 은돔벨레와 로셀소를 이적시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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