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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실용 축구'가 K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인상적인 건 8경기 동안 허용한 실점은 4골밖에 되지 않는다. 울산과 함께 최소실점이다. '조성환표 스리백'이 팀에 완벽에 가깝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중앙 수비수 자원을 많이 수집해놓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0년 8월부터 인천 지휘봉을 잡았던 조 감독은 지난해 오반석을 전북에서 임대 후 완전영입했고, 김광석과 강민수를 각각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려왔다. 또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미드필더 이강현을 데려와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켰다. 여기에 아시아쿼터도 호주 출신 센터백 해리슨 델브리지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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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경기 만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5일 대구전에서 핵심 스리백 자원 김동민이 퇴장을 당했다. 전반 31분 대구 김진혁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하면서 처음 받았던 경고가 취소되고 VAR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을 했다.
수적 열세에도 조 감독은 공격수를 빼고 강민수를 조기에 투입시키지 않았다. 대신 미드필더 이동수에게 김동민의 역할을 맡겼다. 강민수를 뒤늦게 넣은 건 '신의 한 수'였다. 오반석이 후반 15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강민수로 바꿔주면서 자연스럽게 스리백이 유지될 수 있었다.
다만 오는 제주전에는 스리백의 얼굴이 바뀐다. 김동민과 오반석의 대체자가 필요하다. 다행히 오반석의 발목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가운데 제주전에 무리시키지 않을 경우 조 감독은 강민수와 이강현을 투입해 '실용 축구'의 원동력인 스리백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무엇보다 4월 말에는 '천군만마'도 돌아온다. FA컵 24강 때 김광석이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돼 스리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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