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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11일 갈라타사라이전서 유럽 스카우트 마음 훔치기 쐐기 박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06 08:38


김민재.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민재(25·페네르바체)는 지난달 24일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유럽 빅 클럽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훔쳤다.

당시 복수의 잉글랜드와 세리에 A 팀들이 김민재의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김민재는 펄펄 날았다. 이란의 핵심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을 꽁꽁 틀어막았다. 빠른 발과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공격 경로를 완벽에 가깝게 차단했다.

경합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빌드업 시에도 안정적이고 공격적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또 롱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기도. 후반 34분 박지수와 교체될 때 6만 관중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건 당연했다.

이젠 김민재가 유럽 스카우트들에게 확실하게 도장찍을 기회가 왔다. 지난 5일(한국시각) 터키 매체 '포토맥'에 따르면,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미드필더 미구엘 크레스포와 미하 자이츠에 관심있는 다수의 유럽 클럽들이 오는 11일 갈라타사라이와의 더비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한다.

알려진 구단만 세 팀(토트넘, 나폴리, 라치오)이다. 이 매체는 "더비 경기를 보러 오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향한 토트넘의 구애는 2년 전부터 있었다. 복수의 국내외 에이전트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 소속일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추천으로 포르투갈 출신 에이전트로 교체하면서 토트넘을 이끌던 조제 무리뉴 전 감독과 화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염두에 두고 한국 선수들의 수월한 관리를 위해 에이전트를 하나의 라인으로 통일하길 원했다고.

아쉬운 입장은 토트넘이었다.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의 몸값으로 최초 1500만파운드까지 요구했지만, 토트넘이 이적료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적건은 무산됐다. 무리뉴 전 감독에 따르면, 토트넘이 끝까지 흥정됐던 1400만유로(약 186억원)을 지불하지 않아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김민재는 유럽 빅 리그로 옮길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2300만유로(약 305억원)으로 설정돼 있는 가운데 나폴리는 1500만유로(약 199억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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