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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SKK 라인'이 또 일을 냈다.
특히, 손흥민이 마무리한 장면은 "완벽한 팀 골"(BBC 클린튼 모리슨)이란 찬사를 받은 합작품이었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특유의 정확한 공간 패스를 우측에 있는 클루셉스키에게 배달하며 역습의 시작을 알렸다. 클루셉스키는 빠른 속도로 우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에 있는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찔렀다. 공을 안전하게 잡아둔 손흥민은 침착한 왼발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14호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패스부터 손흥민의 슛까지 단 8초만에 5번의 터치로 골을 빚어냈다. 빠르고, 정확한 '역습의 정석'이었다. BBC의 모리슨은 "클루셉스키의 연결도 좋았지만, 손흥민의 터치와 마무리는 굉장했다. 완벽했다"고 평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진하는 프런트 쓰리(스리톱)가 바로 토트넘의 힘"이라며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득점이 들어간 순간 토트넘팬이 '폭발(erupt)'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에메르송 로얄, 38분 스티븐 베르바인의 골을 묶어 5대1 대승을 따냈다. 올해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팀보다 많은 29골,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4위를 탈환했다. 2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팀이 빅4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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