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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세징야, 대구 20주년에 새 역사 도전 "60-60클럽, 우승 트로피 정조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2-13 09:52 | 최종수정 2022-02-14 06:00


사진제공=대구FC

사진제공=대구FC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징야(33·브라질)는 대구FC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6년 입단 뒤 매년 대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 합류 첫 시즌 36경기에서 11골-8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대구 창단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대구의 K리그1 최고 성적 기록에도 세징야가 있었다.

2022시즌을 앞둔 세징야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올해는 대구 창단 20주년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50(골)-50(도움) 클럽' 뿐만 아니라 60-60까지 노려보고 싶다. 그리고 이런 기록들이 도움이 돼 20주년의 대구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 기록이 세워졌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징야는 K리그 6시즌 동안 68골-47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시즌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지난달 브라질에서 돌아와 경남 남해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세징야는 "(자가격리 등으로 뒤늦게 합류한 탓에)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조만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마 감독(54·브라질)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가마 감독 체제에서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 등 세 대회를 병행한다.

세징야는 "항상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내게 따로 특별한 이야기나 주문을 하지 않았다. (내게) 믿음을 준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래야만 기록에 남을 것이고, 역사를 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승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해에도 굉장히 잘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트로피를 들지 못했지만 (정상을) 위협했다. 세 대회 중 한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세징야는 19일 홈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상을 향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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