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돌아온 김태완 감독 "한계 없는 축구에 도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1-17 17:24 | 최종수정 2022-01-17 18: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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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상무가 더 막강해진 모습으로 K리그1에 도전한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상무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고지 변경 관계로 K리그2(2부 리그)에서 뛰었던 김천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더 강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K리그2 우승 멤버가 건재한 가운데 이영재 김지현 강윤성 등 신병이 합류했다. 특히 '역대급커리어'로 꼽히는 권창훈이 가세해 더욱 단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17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대급 스쿼드라고 한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내 능력 부족 탓이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물을 꿰지 못하는 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계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와 선수들 모두가 한계를 깨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를 떠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하고 싶다. 그 전에는 '파이널A 진출', '잔류' 등을 목표로 했다. 경험을 통해 이런 목표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안다. 내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우승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동계전지훈련부터 문제다. 김천은 동계훈련 기간 10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보냈다. 특히 A대표팀에 합류한 정승현 구성윤 조규성 박지수 권창훈 이영재 고승범 등은 언제 합류할지 알 수 없다. 또한, 김천은 '군 팀' 특성상 전역과 입대가 반복된다. 올 9월에도 14명이 제대한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이 짧다.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100%까지는 아닐 것 같다.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대표로 나가있는 선수들이 합류해 마무리하면 개막전까지 잘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A대표팀에 간 선수들이 다행히도 터키까지 가서 훈련을 잘 받고 있는 것 같다. 남아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더 잘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에 반 정도가 전역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도 중요하다. 우리가 꼭 승패를 떠나서 과정에서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할 얘기지만, 지금 나와 함께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멤버라고 멤버라고 생각한다. 전역 전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과거 우리가 K리그1에서 4위까지 했다. 한계를 극복해서 '한계 없는 축구'를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장=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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