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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년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에게 1년 6개월은 선수에 대한 신뢰감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한팀에서 호흡을 맞춘 지 이제 겨우 1년 6개월. 그래도 남 감독은 김오규(32)를 올 시즌 팀을 하나로 이끌어갈 '캡틴'으로 뽑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자신의 '선수 보는 눈'을 믿은 것이다.
결국 남 감독과 선수단은 김오규를 새 주장으로 망설임없이 선임했다. 김오규가 난색을 표해도 소용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감독과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오규는 막중한 임무를 받아들였다. 그는 "선수단이 하나로 합심해 목표인 K리그1 우승과 ACL 진출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남 감독은 "김오규는 자신을 믿어준 감독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갖고 있고, 팀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를 가진 정말 프로페셔널 한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선배이자 베테랑이다. 이제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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