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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구를 위한 강한 원팀인가.'
강원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0대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이튿날 김병수 감독을 해임했다. 2018년 8월 부임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강원에서 물러났다.
당초 구단은 박효진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내부 사정에 따라 김현준 코치가 벤치에 앉게 됐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박상혁 황문기 임창우 등이 번갈아 슈팅을 날리며 인천의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0-0.
후반 들어 강원은 박상혁과 황문기를 빼고 이정협과 서민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두드리니 열렸다. 인천의 부상 변수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은 골키퍼 김동헌이 통증을 호소했다. 이태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은 어수선한 틈을 타 득점했다. 후반 28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김대우가 득점으로 연결해 1-0 리드를 잡았다.
인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김 현이 깜짝 헤딩으로 완성했다. 1-1 동점. 당황한 강원은 김대우 임창우를 빼고 정승용, 마티야를 투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강원은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순위는 여전히 11위.
한편,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는 "경기 전 팬들과 만나 소통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책임을 통감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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