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격파하고 포효한 '근육맨' 세징야, K리그 18라운드 MVP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결승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고 포효하는 세징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북 현대를 격침하는 골을 터트린 뒤 웃통을 벗어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던 대구FC의 간판 스트라이커 세징야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세징야는 최근 팀에 복귀에 에이스의 명성을 재현했다. 특히 지난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온 세징야는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에드가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박스 우측에서 반대편 골문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전북을 쓰러트렸다. 세징야의 결승골 덕분에 대구는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특히 세징야는 결승골 이후 상의를 벗어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치열한 득점 공방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 이기제가 프리킥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이 4대3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K리그2 13라운드 MVP는 대전 박인혁이 선정됐다. 박인혁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부천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전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총 다섯 골이나 터진 이 경기는 13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산이다. 부산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선두 전남을 2대1로 꺾으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