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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실상 합의금으로 협박을 당했다."
여기에 7일 피해자가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이 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고, 피해자측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자신들은 먼저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포츠조선은 가해자로 지목된 A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A는 "먼저 2018년 선수 식당에서 있었던 폭행에 대한 것은 사실이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당시 최고참으로 2군 선수들에 대한 생활 지도 임무를 코칭스태프로부터 부여받은 A는 잦은 일탈 행동을 했던 피해자를 훈계하다 폭행이 벌어졌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 사건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 부친에게 정식 사과를 했고 선수단 앞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등 사건이 잘 마무리 됐었다고 설명했다. A는 "이후 훈련도 같이 하고 아무 문제 없이 지냈다"고 했다.
A는 합의 여부에 대해서도 "올해 초부터 문제가 불거져 여러 차례 만나 사죄를 했다.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금전적 보상 등에 대한 얘기를 꺼낸 적이 없다. 그런데 상대방측에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합의금으로 요구했다.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금액으로 사실상 협박을 당했다. 나는 지난 한 달 동안 잠도 한숨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A는 피해자측이 여러 증거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나도 결백을 밝힐 자료들이 다 있다. 상대방쪽에서 한 번에 돈을 지급하지 못하면, 분할로라도 달라는 얘기까지 했다. 이번 일로 내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맞섰다.
A는 마지막으로 "폭행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다. 진심으로 다시 사과드린다. 하지만 그 외의 일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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