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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반기 버릇 후반기에도 못 고친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의하면, 토트넘이 이처럼 리드상황에서 비기거나 패해 놓친 승점만 15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상대에게 후반 추가시간 7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던 토트넘은 10월엔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10여분간 내리 3골을 내주며 3대3으로 비긴 바 있다. 이런 식으로 잃은 승점이 리그 최다인 15점이란 얘기다.
이 팀의 감독이 주제 무리뉴란 걸 떠올릴 때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능숙한 전술가이자 수비적인 전술을 주로 활용하는 지도자이기 때문. 첼시 인터밀란에서 이같은 축구로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 부임 이후로는 종종 흔들리고 있다. 후반 막판 무너지는 패턴이 무리뉴 축구의 새로운 이미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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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구체적으로 "내가 실수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그것은 선수들의 자질과 관련이 있다. 뉴캐슬에게 내준 두 번째 골 장면을 다시 보라. 크로스가 먼쪽 포스트로 향했다. 그들이 공을 따냈다. 그 공은 우리 센터백 두 명 앞으로 향했다.(그런데도 실점했다) 당신들은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리드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건 단순히 수비 실수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우리가 공을 잡았을 때에도 그 공이 결국에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향할 거란 걸 알고 있다. 그게 불안정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공을 길게 소유하지 못하고 골키퍼에게 공을 넘겨 위험을 초래하는 플레이를 꼬집은 것이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탈환에 실패했다. 30경기씩 치른 현재 4위 첼시가 승점 51점, 5위 토트넘이 49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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