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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31·독일 국적)의 득점포가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작년 그는 포항 스틸러스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지난 겨울, 전북 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벌써 5골로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빠르게 새팀에 적응한 일류첸코의 물오른 득점포로 전북 구단은 7경기서 5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북은 선수 은퇴를 결심한 이동국의 빈자리를 메울 외국인 골잡이를 물색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제일 먼저 타진했다. 일류첸코에 앞서 광주 펠리페도 모든 조건도 따져보았다. 전북 구단 안팎에선 펠리페를 일류첸코 보다 영입 우선 순위에 두기도 했다. 그런데 펠리페 영입이 순조롭지 않았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빠르게 일류첸코를 찍었다.
그 선택은 적중했다. 일류첸코 측에게 확신을 주었다. 일류첸코도 K리그 4연패 전북의 제안에 혹했다. 굴지의 A구단과 수도권 B구단 등의 제안도 받았지만 전북 구단의 조건을 수용했다. 한 국내 에이전트는 "전북 구단이 가장 먼저 진정성을 갖고 일류첸코를 설득한 것으로 안다. 다른 구단들도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타이밍에서 전북이 조금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일류첸코는 이름 처럼 일류 선수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빨리 우리 팀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 새로 영입한 선수가 잘 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류첸코가 지금까지 보여준 게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아직 일류첸코가 구스타보 바로우 김보경 등과 좀더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일류첸코는 작년 포항에서 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송민규 등과 멋진 호흡을 이뤘다. 한 전문가는 "일류첸코가 올해 K리그 3년차다. 전북에서 그가 최고의 한해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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