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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님께서 소속팀을 통해 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홍 감독은 성남전 당일 오전 대표팀에서 돌아온 7명의 태극전사들과 티타임을 갖고 마음을 다독였다. 대표팀에서의 시련을 결국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와 위로를 건넸다.
이날 전반 22분 강윤구와 교체투입된 이동준은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4분만인 전반 26분 윤빛가람의 택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며 자신의 시즌 3호골, 울산의 결승골을 신고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동준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정말 힘든 경기였다. 팀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속팀 훈련을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격리하면서 선수들끼리 몸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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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과의 티타임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께서 '휴식기 동안 빠져 있어서 팀에 있었던 선수들도 힘들게 훈련했다'면서 '책임감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 하셨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워낙 경험이 많은 분이시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해주셨다. 결국은 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하셨다. 저 역시 팀에서 더 노력해서 발전해서 부족한 점을 메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짜릿했던 헤더골 장면에 대해 "상대가 내려앉아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좋은 크로스 상황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빈 공간으로 (윤빛)가람이형 크로스의 크로스가 정말 좋게 들어왔는데 운 좋게 잘 맞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부산 시절보다 울산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것같다는 의견에 이동준은 긍정했다. "작년엔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았고 내려서는 상황이 많았다. 팀 상황적인 부분도 있다. 지금은 지금 팀의 상황에 맞춰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연승, 2무, 그리고 대구전 첫패에 이은 A매치 한일전, 어수선한 분위기를 해결한 건 승리였다. 그리고 해결사는 역시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성남전 승리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희가 대표팀 가기 전까지 경기력이 안 좋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대표팀에선 돌아가자마자 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이야기가 많았다. 선수라면 누구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나 역시 나서고 싶었다. 경기에 나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정말 값진 승점 3점이다." 원팀 홍명보호가 믿고 쓰는 '팀플레이어' 이동준의 가치를 재확인한 성남전이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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