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 K리그 최고의 '크랙'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징야(31·대구 FC)가 국내 무대에 입성한지 채 5년도 되지 않아 100개 공격포인트 금자탑을 쌓았다.
K리그 통산 28번째로 공격포인트 100개 클럽에 가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데얀 에닝요 샤샤 몰리나 산토스 등에 이어 10번째.
눈여겨 볼 기록은 경기당 공격포인트다. 세징야는 놀랍게도 3경기당 2개 정도에 해당하는 0.66개를 기록 중이다. 13일 현재 공격포인트 부문 상위 30명 중 세징야보다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더 높은 선수는 없다. 지난시즌 팀 동료였던 데얀(현 킷지/0.65개) 보다 높고, 몰리나(전 성남, 서울)와 동률이다. 이처럼 '전설적인 스탯 괴물'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득점이 의미가 있었던 건 시즌 마수걸이 골이어서다. 앞선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을뿐더러 슈팅 정확도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으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이날 안현범에게 선제실점한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프라인에서 홀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권한진과 이창민의 실수를 끌어냈다. 상대 박스까지 빠르게 달려간 세징야는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까다로운 제주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자칫 3연패를 당할 수 있는 분위기를 바꿨다. 그 중심엔 '대구 6년차' '절대 에이스' 세징야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