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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번리전에서 작심한 듯 '킬패스'에 집중했다.
지난달 10일 에버턴과의 FA컵 일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은 흐름상 이날도 '도움 해트트릭'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 26분 '단짝' 케인에게 '사실상 떠먹여준' 어시스트가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무산됐다.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 전에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루카스 모우라도 어시스트를 받아먹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득점 합작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단일시즌 최다 합작골' 부문에 도전하고 있다. 둘은 올시즌 리그에서만 13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13골 중 9골을 케인의 도움을 받아 기록했고, 케인의 14골 중 손흥민 지분이 4골이나 된다. 13골은 1994~1995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 콤비와 동률이다.
헌데 지난 1월 2일 리즈전에서 케인이 손흥민의 골을 도운 이후, 두 달 가까이 둘 사이에 합작한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케인의 발목 부상, 팀 부진,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침묵한 손흥민의 득점 폼 등의 여파로 보인다. 그러는 사이 'KBS' 라인의 'BS'를 맡은 손흥민과 베일이 사이 좋게 빚어내는 골이 늘어나고 있다. 둘만의 세리머니까지 만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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