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맞이한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
포스테코글루의 입장은 차이가 있었다. 아스널전 이후 "세트피스를 고치는 것이 격차를 해소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면,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할 것이 아니다. 우리의 세트피스 수비도 매우 열악했지만, 그 외에도 고쳐야 할 것이 많다"라며 세트피스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올 시즌 막판 토트넘이 4위를 수성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차기 시즌 개막 전까지 계속해서 문제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인디펜던트는 '패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낙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토트넘의 현재 전술과 세트피스 실점 경향을 고려하면 확실히 채워야 할 것이 많다. 다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고, 그는 주저 없이 그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가 마주한 가장 큰 문제는 처음으로 그에 대한 질문에서 첫 시즌 적절한 지전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엔제볼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탬퍼드브리지에서 투덜거림이 있었고, 야유도 있었다. 완전한 전력으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해서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포스테코글루의 철학을 향한 의심이 늘어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첼시전과 아스널전 모두 토트넘 팬들이 경기 종료 전 좌석을 떠나는 등 시즌 초반과는 다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포스테코글루는 여전히 선수단 주류에서 자신의 철학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결국 당장의 세트피스 문제만이 아니라, 올 시즌 초반 기대받던 '엔제볼'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의 전술에 대한 의구심은 선수단과 팬들을 모두 흔들 수 있기에 포스테코글루로서는 빠른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