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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 사령탑 김호영 선임 배경. "생존 능력 발휘할 적임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22 14:3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 FC가 2021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김호영(51) 전 FC 서울 감독대행을 낙점했다.

광주는 22일 김 신임감독의 선임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승격과 강등, 우승 등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 대응 뿐 아니라 광저우, 서울, 강원 등 여러 클럽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김 감독은 리더십과 지략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그려내고 K리그1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동국대를 거쳐 프로에 데뷔했으며, 일화천마(1991~1995)와 전북현대(1996~1999)에서 활약했다. 통산 121경기(17득점 16도움).

2002년 연령별 대표팀 등에서 지도자로 발을 내딛은 김 감독은 2006년 서울로 자리를 옮겨 이장수 감독과 세뇰 귀네슈 감독을 보필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컵 우승과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의 1군 발탁에 일조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2010년 중국 프로 2부리그 광저우 헝다로 자리를 옮긴 이장수 감독의 부름에 응한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곧장 1부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등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2013시즌 중반 사임한 강원FC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국내리그 복귀를 선택,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혁신과 창조성, 리더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동국대를 거쳐 올 시즌 중반 서울 수석코치로 돌아온 김 감독은 한달여 만에 감독대행에 올라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고, 다양한 전술변화와 선수교체 등 지략을 펼치며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파이널A 직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광주는 이정효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코치와 신연호 단국대 감독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김 신임감독을 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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