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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9개월동안 뇌진탕 영향이 있었다."
베르통언은 "이것에 대해 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며 "나는 경기를 계속 하지 말았어야 했다. 총 9개월 나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베르통언은 지난해 4월 열린 아약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 머리쪽에 강한 충돌을 겪었다. 그는 뇌진탕 보호 규정에 따라 치료를 받았지만, 경기를 더 뛰다 몸에 이상을 느껴 급히 교체됐다. 이후 베르통언은 빠르게 복귀했지만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후임 무리뉴 감독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베르통언은 이어 "그렇게 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건 전적으로 내 개인 선택이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들 내가 무리뉴 감독에게 화가 났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나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경기를 뛰어야 했다. 하지만 내 경기는 형편이 없었다. 내가 벤치를 지킨 건 그와 무관하다. 내가 그라운드에 들어간다 해도 내가 해야할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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