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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울산 ACL결승행 상금은?22억원...우승땐 60억원'돈방석'[ACL리포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13 12:40





울산 현대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0일 카타르에서 펼쳐진 베이징 궈안과의 ACL 8강전에서 주니오의 멀티골, 조수혁의 폭풍선방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울산은 카타르 입성 후 조별리그 5경기, 멜버른 빅토리와의 16강전(3대0승), 베이징 궈안과의 8강전(2대0승)에서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7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는 신기록과 7경기에서 18골 4실점,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2년 10승2무, 12경기에서 26골 9실점하며 파죽지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때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사흘 간격,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속에 리그 우승을 목표로 두터운 스쿼드를 확보해 둔 울산의 투자가 ACL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끝까지 즐기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울산의 프로정신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울산과 나란히 8강에 올랐던 수원 삼성이 빗셀 고베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끝에 아쉽게 패하며 4강전은 이겨야 사는, 운명의 한일전이 됐다. 13일 오후 7시 빗셀 고베와 결승행을 다툰다.

프로는 돈이다. 울산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우승할 경우 받게 될 상금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울산은 4강 진출 확정과 함께 이미 총 50만달러(약5억5000만원)의 출전수당을 확보했다. 16강 진출수당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8강 진출수당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 4강 진출수당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합친 금액이다. 울산이 이날 4강전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로 승리해 결승해 진출할 경우 준우승 상금 200만달러(약 22억원)를 확보한다.

19일 이란 강호 페르세폴리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2012년 이후 8년만의 우승 위업을 달성할 경우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4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클럽월드컵 참가수당 기본 100만달러(약 11억원)가 추가된다. 결론적으로 준우승시 총 250만달러(약 27억원), 우승시 550만달러(약 60억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출처=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들과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ACL은 단순히 상금과 리그, 구단의 위상뿐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도 프로로서 자신의 몸값과 가치를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지난 9~10월 먼저 치러진 서아시아 지역 ACL에서 일찌감치 결승에 선착한 이란 강호 페레스폴리스의 에이스 다수가 새시즌 카타르리그 등으로 이적했다. 주전 수비수 쇼자 카릴자데가 알라얀으로,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공격수 메흐디 토라비가 알아라비로 이적했다. 윤빛가람, 주니오, 비욘 존슨 등 3명의 선수가 ACL에서 나란히 4골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득점 1위,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ACL 4강, 결승 무대는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 내년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선물할 기회다.

리그, FA컵 준우승의 아픔을 ACL 우승으로 명예회복하는 일, 김도훈호 4년을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일, 총 60억원의 상금과 개인의 영광까지 울산이 이겨야할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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