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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갑자기 경기장 밖, 붉은 조명이 켜졌다. 사실, 조명이 아니었다. 경기장 밖 열성 팬들이 터뜨린 불꽃놀이의 화염이었다.
에먼의 홈구장 더 아우더 미어다이크(약 8600명 수용)의 관중석은 텅텅 비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갑자기, 에먼의 광적인 서포터들은 경기장 밖에서 불꽃놀이를 했다. 자욱한 연기가 피어올랐고, 경기 자체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에먼은 리그 18위. 덴 하흐는 17위였다. 리그 최약체의 두 팀이었지만, 강등권 싸움으로 인해 경기는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원정팀 덴 하흐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7분 에먼의 미구엘 아라우조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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