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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정말 스페셜한 사람이다. 토트넘 다큐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리그 1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이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리그 14위 (승점 13) 리그 초반 최악의 성적 속에 고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투톱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리그 10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합작하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주포 오바메양이 2골에 그치는 골 가뭄속에 허덕이고 있다. 맨유에게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로 무승이다. 직전 울버햄턴전에서도 1대2로 패했다.
"다큐멘터리 속엔 왜 그가 그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순간들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1999년 바르셀로나B팀 소속 선수으로 지도자 생활 초기 통역관이던 무리뉴 감독과 함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무리뉴 감독이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한달 후인 12월 '맨시티 과르디올라 사단'의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이후 '북런던 더비' 라이벌로 격돌하게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감독으로서 무리뉴의 인상적인 면 두 가지를 짚어냈다. "나는 그의 두 가지 면을 좋아한다. 첫째 감독이자 매니저로서 선수, 클럽, 팬 사이에서 레벨을 창조해내는 능력, 자신의 생각에 대해 그들로부터 확고한 신뢰의 레벨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그것이 없다면 롱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정말 스페셜한 사람이다. 축구단에서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끌어낸다. 결국은 선수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그에 따르지 않는 선수는 팀의 일부가 될 수 없다. 감히 말하건대 이것은 그라운드 위뿐만 아니라 모든 결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무리뉴가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방향을 제시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모든 감독들은 어려운 순간을 맞는다. 나 역시 코칭스태프로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봤다. 중요한 포인트는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은 어떻게 반응하느냐, 팬들은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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