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고별전X조규성 멀티골'전북,상하이 상강에 2대0승[ACL리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21:01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마지막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최종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4일(한국시각)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ACL 조별리그 H조 상하이 상강과의 최종전에서 '영건'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1대4로 대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조기확정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 K리그1 최강 구단답게 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미래가 될 어린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ACL 무대를 경험하게 했다. 조규성이 원톱으로 나섰고 명세진, 이시헌, 한교원, 이성윤이 2선에 나섰다. 이수빈이 원볼란치로 섰고, 최철순, 김민혁, 신형민, 구자룡이 포백에 늘어섰다.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6분, 이성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조규성이 날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조규성이 상대 수비수 레이웬지로부터 직접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2대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으로 첫 더블의 꿈을 달성한 전북은 이번 대회 사상 첫 트레블 도전에 나섰지만 쿠니모토, 이승기, 이 용 등 주전들의 줄부상과 벤투호 코로나 악재에 휘말린 MVP 손준호, 이주용 등이 카타르 현지에 합류하지 못하며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K리그1 최강다운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전북 지휘봉을 잡고 2년 연속 우승, 리그 첫 4연패, 첫 더블을 달성한 모라이스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 위안이었다.

전북은 6경기에서 2승1무3패(승점7점)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아쉽게 16강행을 이루지 못했다. H조에서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상하이 상강이 각각 조 1-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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