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사 FIFA 올해의 감독 후보, 실화? "그런식이면 사리도 넣어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26 14:34


◇왼쪽부터 훌렌 로페테기(세비야) 마르셀로 비엘사(리즈)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위르겐 클롭(리버풀) 한시 플릭(바이에른 뮌헨). 출처=FIFA 공식 트위터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실화다.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FIFA 올해의 감독상 최종후보 5인에 포함됐다.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남녀 선수 및 감독, 최고의 골 후보 등을 발표했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이 비엘사였다. 지난시즌 리즈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에 따른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데, 나란히 후보에 오른 사령탑과 비교할 때 소위 '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나머지 5인 후보로는 리버풀의 30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 '트레블 주역' 한시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그리고 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SNS 아이디 'heinz iN berG'는 '비엘사가 감독 후보에 오른 건 축구에 대한 모욕이다. 어떻게 비엘사가 클롭, 플릭 기타 등등의 감독 카테고리에 포함될 수가 있느냐. 아이디 'Michael Jones'는 '나는 비엘사를 사랑하지만, 비엘사가 가스페리니(아탈란타)를 넘어설 정도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식이라면 사리(전 유벤투스. *지난시즌 리그 우승 이끈 뒤 경질), 피포 인자기(베네벤토. *이탈리아 2부서 승격)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작되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불똥은 지단 감독에게도 튀었다. 'Michael Jones'는 지단 감독 대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토마스 투헬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리스트에 올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인'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 출신 비엘사 감독은 뉴웰스 올드 보이스, 벨레스 사스필드, 에스파뇰, 아르헨티나 대표팀, 칠레 대표팀, 아틀레틱 빌바오, 마르세유, 라치오, 릴 등을 거쳐 2018년 리즈 지휘봉을 잡았다. 비엘사 감독의 천재적인 전술 지휘 아래 17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리즈는 시즌 초반 리버풀, 맨시티와 비기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을 따내는 부진으로 14위에 머물렀다. FIFA는 내달 17일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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