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상 릴레이에도 꿋꿋한 클롭 "젊은 선수들 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11-21 09:17


REUTERS/Alessandro Garofal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젊은 선수들 있다. 그들에게 기회가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어지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팀 수비의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중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최근 조 고메즈와 조던 헨더슨이 각각 무릎과 허벅지를 다쳤다. 특히 고메즈 역시 반 다이크처럼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종아리 문제로 계속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클롭 감독은 자신이 시즌 초 선택했던 포백 중 3명을 잃은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이 외에도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이 부상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가족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선수 영입에 대해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우리는 그냥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이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직접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2008년 도르트문트에서 일할 때 19세, 20세가 된 센터백 2명과 시즌 내내 경기를 했다"고 했다. 당시에도 선수 공백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과 함께 그 위기를 넘겼었다는 뜻. 그 선수는 마츠 훔멜스, 네벤 수보티치였다. 훔멜스는 독일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도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18세, 19세, 23세로 그들은 젊다. 경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 그들이 준비돼있다는 걸 보여주길 원하고, 우리는 그것을 볼 것이다. 우리는 수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있어 괜찮다. 지금 문제를 우리 선수들과 함께 잘 풀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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