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992년생 동갑 '손흥민-황의조' 콤비는 벤투호의 최고 공격 조합이다.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합작했다. 원톱 황의조(28·보르도)가 넣었고, 윙어 손흥민(28·토트넘)이 어시스트했다. 둘의 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농익고 있다. 2년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벤투호에서도 텔레파시가 척척 통하고 있다.
중앙 포워드 황의조는 벤투호 최고의 킬러임을 다시 입증했다. 2경기 연속골로 벤투호 출범 이후 11골을 뽑았다. 그는 벤투 감독의 첫번째 원톱 옵션이다. 그는 소속팀 보르도에서 윙어를 주로 본다. 그렇지만 황의조의 베스트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다. 황의조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벤투호에서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친선 평가전(2대3 패)에서도 골을 완성했다. 당시 전반 21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무너트렸다. 빠르게 라인을 따라 돌파한 후 자로 잰듯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멕시코 골대 앞으로 달려들어간 황의조에게 '맞춤' 배달됐다. 황의조는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톡 갖다댔다. 멕시코전과 카타르전에서 손흥민이 '밥상'을 잘 차려주었고, 황의조가 그걸 잘 받아먹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선 클럽과는 다르게 움직인다. 좌우 측면으로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하고, 허리 가운데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어낸다.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 주장의 무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팀과 동료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신이 빛나기 보다 동료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