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2부 챔피언으로 1부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상 시상식에서 얼마나 많은 상을 휩쓸까.
프로연맹은 후보 선정위원회를 통해 개인상 후보 4배수를 추렸고, 투표를 시작해 23일까지 진행한다. 구단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최고의 별'을 뽑는 MVP 후보는 이창민(제주) 안병준(수원FC) 백성동(경남) 레안드로(서울 이랜드)다. 미드필더 이창민은 소속팀의 우승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24경기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한 이창민은 제주의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인민 호날두' 안병준은 개인 성적에선 단연 돋보인다. 25경기에서 20골(4도움)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안병준이 공격을 이끈 수원FC는 2위를 확정했고, 플레이오프(단판승부)를 통해 1부 승격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이창민과 안병준의 2파전 가능성이 높다. 우승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인정하느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날 것 같다"고 말한다. 경남 허리의 중심 백성동은 23경기에서 9골-2도움, 이랜드 간판 공격수 레안드로는 25경기에서 9득점-5도움을 기록했다.
감독상 후보는 제주 남기일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 전남 전경준 감독과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다. 남 감독은 '승격 청부사' 답게 광주 성남에 이어 제주까지 1부로 끌어올렸다. 초보 사령탑 김 감독과 전 감독, 정 감독도 경험이 부족한데도 소속팀을 한 시즌 동안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는 베스트11 선정 후보에도 가장 많은 12명을 올렸다. 공격수 포지션을 빼고 미드필더와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에선 제주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