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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다이렉트 승격 제주, 30일 K리그 2부 대상시상식 독식 가능할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06:00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2부 챔피언으로 1부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상 시상식에서 얼마나 많은 상을 휩쓸까.

제주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2021시즌 1부 무대로 뛰어올랐다. 2부로 떨어진 지 1년 만에 원래 자리인 1부로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오는 30일 K리그 2부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제주 구단이 시상의 주요 부문을 독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 차례 미뤄진 2부 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당초 지난 9일 열렸어야 했지만 대전 하나시티즌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일부 정규리그 일정이 연기됐고, 시상식도 열리지 못했다.

프로연맹은 후보 선정위원회를 통해 개인상 후보 4배수를 추렸고, 투표를 시작해 23일까지 진행한다. 구단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린다.

'최고의 별'을 뽑는 MVP 후보는 이창민(제주) 안병준(수원FC) 백성동(경남) 레안드로(서울 이랜드)다. 미드필더 이창민은 소속팀의 우승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24경기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한 이창민은 제주의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인민 호날두' 안병준은 개인 성적에선 단연 돋보인다. 25경기에서 20골(4도움)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안병준이 공격을 이끈 수원FC는 2위를 확정했고, 플레이오프(단판승부)를 통해 1부 승격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이창민과 안병준의 2파전 가능성이 높다. 우승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인정하느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날 것 같다"고 말한다. 경남 허리의 중심 백성동은 23경기에서 9골-2도움, 이랜드 간판 공격수 레안드로는 25경기에서 9득점-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2부에 신설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이동률(제주) 이상민(이랜드) 최건주(안산) 하승운(전남)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 우승에 있어 후반 막판 맹활약한 이동률(5골-3도움)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상 후보는 제주 남기일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 전남 전경준 감독과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다. 남 감독은 '승격 청부사' 답게 광주 성남에 이어 제주까지 1부로 끌어올렸다. 초보 사령탑 김 감독과 전 감독, 정 감독도 경험이 부족한데도 소속팀을 한 시즌 동안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는 베스트11 선정 후보에도 가장 많은 12명을 올렸다. 공격수 포지션을 빼고 미드필더와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에선 제주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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