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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하나시티즌이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대전은 일단 안양을 잡는다면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채 마지막 경기를 맞이할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경남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전은 상당히 어수선한 상태로 이번 안양전을 준비했다. 11일이 되서야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했다. 확진자는 1명이었지만, 그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 제법 있어,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선수 13명을 포함해, 스태프 등 총 25명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은 맞춤형 실내 홈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확진 선수와 접촉하지 않은 선수단은 정상 훈련을 진행했지만, 파행이 불가피했다. 주전급 선수들 중 상당수가 격리, 정상적인 전술 훈련이 불가능했다.
그나마 그라운드로 복귀한 뒤에도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홈트레이닝의 한계로, 선수들의 몸상태가 제각각이라 안양전에 최고의 전력을 내세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이 변수 또한 선수 관리 실패로 자초한 일인 만큼,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안양 또한 지난 7일 경기 후 10일간 강제 휴식기를 가진 만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안양은 동기부여가 떨어져, 이번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좋지 않은 컨디션 속 치르는 경기, 결국 초반 분위기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대전 입장에서는 초반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지난 전남전 데뷔골로 기세가 오른 에디뉴, 그리고 '에이스' 안드레 루이스의 발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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