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 소속의 황인범이 또다시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1골도 넣지 못한 채 완패했다.
황인범은 9일(한국시각) 러시아 킴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킴기전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일 러시아컵 하바롭스크 전에 이어 또다시 풀타임 출전이다. 팀내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힌 듯 하다.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도 과시했다.
이날 황인범은 공격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4-2-3-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3인 중 한 명이었다. 황인범은 공격을 주도했고, 프리킥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서는 등 전반적으로 팀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루빈 카잔은 오히려 후반 3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킴키 미르조프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강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글루샤코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루빈 카잔은 이날 패배로 6승3무5패(승점 21)를 기록, 9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