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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부디 무사히 귀환하길."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재창궐하는 가운데 EPL 8라운드 종료 직후 11월 A매치 기간이 시작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초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 경기를 쉴새없이 뛰어야 하는 살인일정 속에 코로나 변수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A매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모든 이들이 리버풀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 우리는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된다.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걱정을 표했다. "기도를 해야할 것이다. 13~14명의 선수들이 A매치 기간 중 각국 대표팀과 함께 한다. 아무쪼록 나는 이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동시에 나는 (A매치 기간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고 싶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디펜딩챔피언' 숙적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다른 리그에서도 한번도 상대를 과소평가한 적이 없다.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는 토마스 투헬 혹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도르트문트가 라이벌이었고, 바르셀로나에 있었을 때는 레알마드리드였다. 조제 무리뉴 감독, 마누엘 펠리그리니 감독의 레알마드리드와 아주 터프한 경쟁을 했다. 마드리드는 언제나 엄청난 적수였다"고 돌아봤다.
"EPL에 들어온 이후로는 리버풀과 계속 우승 타이틀을 놓고 싸웠다. 엄청난 퀄리티를 보유한 빅 라이벌"이라고 인정했다. "나는 지난 몇 년간의 리버풀과 루이스 엔리케 시절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어마어마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내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시절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난 바르셀로나는 내가 만나본 적수 중에 가장 힘겨운 상대였다"고 했다. "아마도 몇년 후 맨시티와 리버풀도 새 라이벌을 갖게 될 것이고, 영원한 라이벌은 없지만, 지난 3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만난, 가장 힘든 상대는 단연코 리버풀이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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