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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아이슬란드 대표팀 입국불허할 듯, 네이션스리그 파행 우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08 10:17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더선 기사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의 진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아이슬란드 축구대표팀의 입국을 불허하면서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의 네이션스리그 조별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8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의 네이션스리그 경기가 제대로 성사될 지 미지수다.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입국이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여파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에서 영국으로의 입국이 8일부터 전면 금지됐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필 이 조치가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유는 아이슬란드 대표팀이 덴마크에서 경기를 하고 영국으로 들어오는 일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션스리그 경기 일정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1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조별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 대표팀은 이에 앞서 16일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덴마크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국 아이슬란드 대표팀이 덴마크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영국 축구협회(FA) 측은 이에 대해 영국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엄격한 방역 지침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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